저층·고밀 집합주택의 초기 사례 제이차세계대전 이후 저층·고밀 집합주택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람은 다름 아닌 르코르뷔지에 에였다. 그는 1949년 지중해 연안인 코트다쥐르 Cote d' Azua 지역에 저층 집합주택을 계획했다. '세트 봄Sainte-Brume'은 순례자용 주택이었고, '야외촬영 로브 Org et Rob’ 도 판 4는 휴양 주택이었다. 모두 경사지에 순응하는 테라스 주택이었다. 그는 지중해 연안의 구릉지 마을을 연구하다가 집들은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지만 모두 바다를 향한 조망을 향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두 계획에서도 땅에 바싹 붙은 모든 주택이 바다를 향하도록 배열했다. '야외촬영 로브' 계획을 위해서는 모될로르 체계를 적용해 효율적 생산까지 염두에 두었다. 아쉽게도 두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대지 조건을 존중하여 주택을 대지에 밀착시키는 새로운 주거의 상은 이후 많은 건축가가 따르는 모델이 되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예른 웃손 Jori Utzon은 덴마크 북부 엘세네우르Elseneur에 특별한 형상의 저층 집합주택을 실현시켰 다. 왕과 마을 ullage Kings, 1956-1958'이라고 불리는 이 단지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지였다. 도민 5모든 주택은 15×15m의 사각형 대지에 ᄀ자형과 ᄂ자형의 중정형 구성을 가졌다.벽돌과 타일로 구성한 벽체와 테라코타 기와를 씌운 지붕은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었다. 웃손은 중국의 전통주택 쓰 허위안四合院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술회한 적이 있으며, 모로코를 방문했을 때 자연 질감의 벽돌로 구축한 중정형 주택을 인상 깊게 보았다는 말도 남겼다. 토착적 주거환경을 현대적으로 번안하여 새로운 패턴의 유기적 집합체를 구현했다는 의미다. 웃손은 1958 년부터 1962년 사이에 킹고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프레덴 스보르Fredensborg에도 이와 유사한 단지를 건설했다. 도판 6 건축가 그룹 아틀리에 파이브 Atelier 5'가 스위스 베른Berm에서 5킬 로미터 떨어진 교외에 계획한 '할렌 주거단지Siedung Halen, 1957-1960'는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도만7 ‘위니테를 경사지에 펼쳐 놓은 형상'이 라고 묘사되는 이 단지는 '로케 로브'와 너무나 흡사하여 '베꼈다' 는 세간의 비난을 많이 들었다. 어쨌든 이 집합주택은 1950년대 후반이라는 계획 시점에서 본다면 파격적이다. 79세대의 중산층 을 위한 이 단지는 경사도 16퍼센트의 완만한 구릉지에 펼쳐진다. 단위 주택의 형식은 원룸에서 방이 7개 있는 주택까지 다양했는데 3층 규모에 방이 4-6개 있는 주택이 가장 일반적이다. 모든 주택 은 전면에 마당이 있고 후면에도 부엌과 통하는 후정이 있는 경우 가 많다. 경사지와 저층주택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린 이 단지의 모든 주택은 전면에 있는 강과 계곡의 전망을 즐기면서 충분한 햇 빛을 받는다. 할렌 주거단지에서는 단위 주택의 개별성과 함께 자족적 커뮤 니티의 특성도 반영되었다. 개체성과 공유성을 동시에 달성한 것 이다. 단지의 공용시설로는 주차장, 수영장, 가게를 겸한 레스토랑 등이 설치되었다. 차량은 하층 주차장까지만 진입하고 거주자는 외부 계단과 보행로를 통해 각 주택으로 진입한다. 중앙의 광장으로 이어지는 외부 계단과 보행로는 주민들의 커뮤니티 활동 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교외에 위치하는 이 단지는 상당히 고밀도의 환경을 유지하므로 도 시적인 상황에 더욱 어울린다. 고층아파트가 판을 쳤던 시기에 완성된 이 단지는 전 세계적으 로 주목을 받았고, 저층·고밀 집합주택으로의 방향 전환에 중요한 선례로 받아들여졌다. 이 단 지로 유명해진 '아틀리에 파이브'는 독일, 영국 등지에도 유사한 집합주택을 계획했다. 로 영국 건축가 마이클 닐런 Michael Neyan 이 1963년 현상설계를 통해 계획했다. 이곳 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가 모두 강조된 탁월한 주거단지다. 건축가는 완만한 구 릉의 정상부에는 광장을, 광장 주변에는 중층아파트를, 그리고 외곽에는 중정형 단 독주택을 촘촘히 배열했다. 광장을 둘러싸는 중층아파트의 전면에는 넓은 보행공 간을 마련함으로써 광장을 입체적이고 활력있는 중심공간이 되게 했다. 광장 주변 에 계획된 상업공간은 건축법규에 따른 제약으로 무산되었다. 광장 하부에 자리하 는 주차공간으로 인해서 단지는 보행자 위주의 주거환경이 되었다. 이 단지는 공중 가로의 개념과 인간적 스케일의 구릉지 주거 등 앞선 계획의 장점을 고루 채택한 결과 녹지 위의 고층주거'를 과감히 거부한 우수한 단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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